무거운 가구 옮기는 일은 의외로 작업 자체보다 판단이 먼저입니다. 그대로 들고 나갈지, 뜯어서 옮길지를 정하는 것부터가 시작이죠.
현장 상태
방 안쪽에 놓인 돌쇼파는 목재 프레임에 돌판이 올라간 형태였습니다. 돌판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00kg을 넘어가서, 프레임 무게까지 더하면 성인 혼자로는 움직일 수 없습니다. 둘이 붙으면 통째로 들어 옮기는 것도 아주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방에서 거실로 나오려면 방문을 지나야 하는데, 가구 너비와 높이가 문틀에 맞지 않으면 방법이 없습니다. 이 집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해체를 택했습니다.
작업 순서
- 전원선을 빼고 돌판을 먼저 들어냅니다.
- 측면 프레임과 머리·발치 부분의 결합부를 풀어 부품 단위로 분리합니다.
- 분리한 부품을 하나씩 거실로 옮깁니다.
- 거실에서 해체의 역순으로 프레임을 먼저 세워 맞춥니다.
- 프레임 위에 돌판을 다시 올리고 자리를 잡습니다.
- 흔들림이 없는지 눌러보며 결합부를 확인합니다.
마무리
프레임이 제자리를 잡으면 돌판이 알아서 눌러주기 때문에 안정적이지만, 결합부가 한 군데라도 덜 물려 있으면 나중에 앉을 때 삐걱거립니다. 조립을 끝내고 모서리마다 체중을 실어 확인했습니다. 거실 벽 쪽으로 붙여 놓으니 소파 자리가 제법 그럴듯하게 나왔고요. 해체와 재조립 자체는 복잡한 축에 들지 않아 40분 만에 정리됐습니다. 사람 손이 둘만 있으면 되는 일인데, 그 둘이 없어서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