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현장 욕실 문짝 페인트가 여기저기 들뜨고 벗겨져 보기 싫다는 연락을 받고 나갔습니다. 문 하단은 표면 페인트가 아예 떨어져 나가 속살이 드러나 있었고, 뒷면은 세로 방향으로 줄이 죽죽 가 있었는데 이건 도막이 들뜨면서 생긴 자국입니다. 앞뒤 모두 손볼 곳이 있어 문짝 전체를 다시 잡기로 했습니다.
작업 요약 습기 때문에 페인트가 들뜨고 하단이 떨어져 나간 욕실 문짝을 교체하지 않고 샌딩과 퍼티로 면을 잡은 뒤 2~3회 도색해 복원한 현장입니다.
시공 전
시공 후현장 상태

작업 과정
문짝을 떼지 않고 그 자리에서 면을 갈아낸 뒤 전면 도색으로 마무리했고, 두 시간 만에 새 문 비슷한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먼저 한 일은 샌딩입니다. 들뜬 도막을 그대로 두고 위에 칠하면 나중에 통째로 다시 일어납니다. 울퉁불퉁한 부분과 세로로 들뜬 자국을 샌딩기로 걷어내면서 면을 평평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때 평평하기만 해서는 부족하고 손으로 쓸었을 때 매끈해야 도색이 균일하게 올라갑니다. 그 감이 나올 때까지 갈았습니다.
하단처럼 페인트가 아예 떨어져 나간 자리는 갈아내는 것만으로 메워지지 않습니다. 퍼티를 채워 넣고 건조 시간을 준 다음 다시 면을 잡았습니다. 급하게 칠해 버리면 그 자리만 움푹 들어가 보이기 때문에 건조는 기다렸습니다. 문짝 안쪽 몰딩 장식과 유리 부분은 비닐과 마스킹테이프로 감쌌고, 문고리는 잠시 탈거했습니다. 욕실 타일과 바닥에도 보양을 덮어 페인트가 튀지 않게 했습니다.
도색은 한 번에 두껍게 올리지 않고 2~3회 나눠서 얇게 반복했습니다. 한 번에 많이 올리면 흐름 자국이 생기고, 덧칠이 부족하면 톤이 군데군데 달라 보입니다. 나눠 칠하면 두 가지가 같이 해결됩니다. 마르는 사이사이 확인하면서 얇게 겹쳐 올렸습니다. 문짝 옆면과 모서리도 빠뜨리지 않고 칠했습니다.
완료 후 보면 벗겨졌던 하단도, 세로줄이 보이던 뒷면도 흔적이 남지 않았습니다. 문고리를 다시 달고 여닫는 상태까지 확인한 뒤 정리했습니다.
욕실 문은 늘 물기를 맞는 자리라 한번 도막이 상하기 시작하면 다른 방문보다 악화가 빠릅니다. 그래서 면을 얼마나 갈아냈는지보다 마지막 칠을 몇 번 나눠 올렸는지가 오래 가느냐를 가릅니다. 퍼티 건조와 도색 횟수, 이 두 가지에 시간을 더 썼습니다. 문짝 전체를 바꾸지 않아도 이 정도면 충분히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단계 · 유리 장식부를 비닐과 마스킹테이프로 보양하고 문고리를 탈거한 상태
2단계 · 문짝 하단에 퍼티를 채워 면을 잡는 중인 모습
반장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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