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
용산구 이촌동 댁에서 다용도실 문 때문에 연락을 주셨습니다. 방화문 아래쪽과 문틀 끝부분에 녹이 올라왔는데, 문짝을 통째로 바꾸는 대신 녹을 걷어내고 정리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다용도실은 안팎 온도차로 결로가 생기는 데다 세탁기까지 돌리는 공간이라 철문에 부식이 잘 생깁니다.
작업
현장에서 보니 문틀 하단 양쪽 모서리가 가장 상해 있었습니다. 철이 부풀고 갈라진 자리에서 녹물이 흘러 바닥 타일에 자국이 남았고, 문짝 아래 끝도 같이 삭았더군요. 그대로 두면 결국 구멍이 납니다.
형태를 잃을 만큼 부식이 깊은 부분은 잘라냈습니다. 나머지는 연마로 녹을 벗겨 냈는데, 한쪽으로 힘이 몰리면 단차가 생기니 표면을 얇게 훑는 정도로만 갈아 줍니다. 잘라낸 자리에는 금속용 보강재를 안쪽 끝까지 밀어 넣어 메우고 방청제를 도포했습니다.
그다음 퍼티로 면을 잡고 샌딩. 주변 타일과 문짝에 페인트가 번지지 않게 마스킹으로 경계를 잡은 뒤, 방수 성분이 들어간 페인트로 도색해 기존 문틀 색과 이어지도록 맞췄습니다. 두 사람이 붙어 한 시간 반 정도 걸렸어요.
참고
도색을 새로 해도 습기가 계속 고이면 같은 자리에 녹이 다시 올라옵니다. 세탁 후 문을 열어 두고 환기로 습기를 빼 주시는 편이 좋아, 현장에서 관리 방법을 함께 알려 드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