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에서 원목 아트월 기스 복원 요청을 받고 다녀왔습니다. 이삿날 생긴 자국이라 주인분 입장에서는 눈에 계속 밟히셨을 겁니다.
현장 상태
패널 결이 고운 고급 우드 마감이라 긁힌 자리가 더 도드라져 보였습니다. 표면이 파였다기보다 겉면이 밀려 까지면서 하얗게 일어난 형태였고, 손으로 만지면 거칠게 걸렸습니다. 이런 상태는 필름을 다시 덧붙이는 방법도 있지만, 덧붙인 경계가 남아 오히려 더 티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부분 복원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작업 순서
- 긁히면서 생긴 가루와 잔여물을 먼저 닦아냅니다.
- 커터로 일어난 부분을 정리해 면을 고르게 만듭니다.
- 전용 복원제로 파인 자리를 메웁니다.
- 색이 다른 복원제를 번갈아 올려 주변 색에 맞춥니다.
- 마커로 나뭇결 무늬를 한 줄씩 그려 넣습니다.
- 표면을 다시 정리하고 광을 맞춥니다.
마무리
색만 맞춰서는 결이 끊겨 보이고, 결만 그려서는 색이 떠 보입니다. 두 가지를 번갈아 보면서 조금씩 맞춰 나가는 수작업이라 시간이 걸립니다. 두 명이 한 시간 정도 붙어 작업을 끝냈고, 마무리 후에는 가까이서 봐야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정도가 됐습니다. 원목뿐 아니라 대리석 아트월도 같은 방식으로 부분 복원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