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침대는 일반 침대와 달리 상판 돌판 한 장 한 장이 무겁습니다. 프레임까지 합치면 성인 둘이 붙어도 들었다 놓는 정도가 한계죠. 방 크기가 넉넉하지 않으면 침대 폭이 벽과 벽 사이에 걸려서 회전 자체가 안 됩니다. 그래서 방향만 바꾸는 단순한 요청이라도 대부분 해체가 먼저입니다.
이번 현장
의뢰 내용은 머리 쪽이 창문을 향하도록 재배치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방에 들어가 치수를 눈으로 재보니 해체 없이는 답이 없더군요. 먼저 돌판부터 한 장씩 걷어냈습니다. 다행히 조립식이라 분리는 어렵지 않았는데, 작은 조각도 들어보면 무게가 만만치 않습니다. 손에서 미끄러지면 마루가 찍히거나 패이기 때문에 옮길 때마다 발 놓을 자리를 먼저 봤습니다.
돌판을 다 내린 뒤 상판을 통째로 들어 벽에 기대 세우고, 내부 프레임을 풀었습니다. 가로대와 다리를 분리하니 그제야 방 안에서 자리를 옮길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후는 해체의 역순입니다. 원하시는 방향에 맞춰 프레임을 먼저 세워 맞추고, 상판을 올린 다음 돌판을 순서대로 다시 깔았습니다.
조립을 마치고 모서리 유격과 흔들림이 없는지 눌러가며 확인했습니다. 헤드 쪽 전선 정리까지 하고 바닥에 떨어진 먼지를 쓸어낸 뒤 마무리했습니다. 두 명이 붙어 한 시간 걸렸습니다.
비슷한 경우
- 흙침대, 숯침대도 방식은 같습니다. 상판 분리부터 시작합니다.
- 이사나 도배 때문에 잠깐 빼놨다가 다시 놓는 경우도 해체와 재조립이 한 세트입니다.
- 마루 위라면 이동 동선에 보양을 먼저 깔아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