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톤의 석재 아트월이라 멀리서는 차분해 보이는데, 가까이 서면 구멍이 바로 눈에 들어왔습니다. 앵커를 박았다 뺀 자리라 구멍 둘레가 부서지고 표면이 뜯겨 속살이 하얗게 드러난 곳도 있었습니다. 벽 위아래로 나뉘어 여러 군데 남아 있었고, 벽을 다시 붙일 상황은 아니어서 구멍마다 메워 주변과 맞추기로 했습니다.

시공 전시공 후강서구 거실 아트월 석재 타일 타공 자국 복원
- 요약
- 이사 전 벽걸이 티비 브라켓을 떼면서 남은 석재 아트월의 타공 자국을 석재 전용 퍼티로 메우고, 조색과 샌딩, 코팅까지 거쳐 주변 결과 톤에 맞춰 복원한 현장입니다.
- 작업
- 거실 석재 아트월 타공 자국 복원
작업일지 표 자세히 보기
- 현장위치
- 강서구
- 작업분야
- 벽·천장·부분 도배
- 작업내용
- 거실 석재 아트월 타공 자국 복원
- 현장인원
- 2명
- 소요시간
- 1시간 30분
- 작업일
- 2026.04.29
현장 상태

작업 과정
이사를 앞두고 거실 아트월에 남은 벽걸이 티비 브라켓 자국을 티 안 나게 메워 달라는 의뢰였습니다. 강서구 현장이었고, 둘이 나갔습니다.
아트월은 결이 흐릿하게 지나가는 석재였습니다. 손을 대기 전에 벽 앞에 서서 구멍 위치부터 하나씩 확인했습니다. 지름이 작은 자리는 구멍만 동그랗게 남았지만, 브라켓 하중이 걸렸던 자리는 둘레가 함께 뜯겨 나가 흰 속면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위쪽 단과 아래쪽 단에 나뉘어 있어서 한쪽만 손보면 차이가 더 도드라지는 상태였고요.
밑작업부터 했습니다. 커터로 구멍 주변의 부스러기와 들뜬 조각을 떼어내고, 가장자리를 고르게 정리합니다. 이 과정을 건너뛰면 퍼티를 아무리 잘 채워도 마르면서 테두리가 얼룩처럼 남습니다. 정리가 끝난 뒤 석재 전용 퍼티를 꺼내 조색을 시작했습니다. 종이 위에 퍼티를 여러 덩이로 나눠 놓고 안료를 조금씩 섞어가며 벽에 대보기를 반복합니다. 같은 벽이라도 판마다 톤이 조금씩 달라서, 한 가지 색으로 전부 해결되지는 않았습니다.
색이 잡히면 채우는 작업입니다. 한 번에 가득 밀어 넣으면 속이 비거나 마르면서 가라앉기 때문에, 얇게 여러 번 나눠 눌러 채웠습니다. 안쪽까지 촘촘히 들어가도록 밀어 넣고, 밖으로 밀려 나온 잔여분은 그때그때 걷어내며 표면을 평평하게 잡아갔습니다. 열풍기로 말린 뒤 샌딩으로 표면 질감을 주변 석재에 맞췄습니다. 석재는 표면이 매끈한 듯하면서도 미세한 입자감이 있어서, 너무 반들반들해져도 그 자리만 떠 보입니다.
표면이 잡힌 뒤에는 안료스틱으로 미세한 톤 차이를 손봤습니다. 퍼티가 마르면 조색할 때와 색이 조금 달라지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 결 흐름까지 이어 그려줍니다. 마지막으로 아트월 특유의 광도를 살리려고 코팅제를 얇게 올렸습니다. 구멍 메우는 일이라고 하면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손이 꽤 많이 갑니다.
1시간 30분 만에 정리됐습니다. 뚫려 있던 자리는 평평해졌고, 색과 광도 차이도 눈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맞았습니다. 바로 앞에서 각도를 틀어 보면 메운 자국이 어렴풋이 보이지만, 거실에서 평소 보는 거리에서는 구분이 어려운 수준으로 마무리됐습니다.
1단계 · 벽 앞에서 종이 위에 퍼티를 올려 조색 중인 작업자
2단계 · 석재 전용 퍼티에 안료를 섞어 벽 색상과 맞춰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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