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
구리시 가정집에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방문과 화장실 문이 오래돼 필름이 여기저기 까지고 색도 바랬다는 내용이었어요. 보수로 넘기기보다 문짝을 통째로 바꾸고 싶다고 하셔서, 두 짝 모두 새 제품으로 교체하기로 하고 날짜를 잡았습니다.
작업
현장에 도착해 문을 몇 번 여닫아 보니 경첩 쪽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문짝이 습기를 먹으면서 생긴 소리라 필름만 새로 감아서는 잡히지 않습니다. 겉면은 멀끔해져도 소리와 뻑뻑함은 그대로 남거든요. 이런 경우는 문짝 자체를 바꾸는 쪽이 맞습니다. 문틀은 상태가 괜찮아 손대지 않고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경첩 나사부터 하나씩 풀어 기존 문짝을 떼어 냈습니다. 문틀을 재사용하니 탈거할 때 문선 모서리에 흠이 나지 않도록 한 사람이 문을 받치고 다른 한 사람이 나사를 푸는 식으로 천천히 내렸습니다. 방문과 욕실문을 모두 빼고, 다시 쓸 수 없는 옛 문짝은 저희가 싣고 나가 폐기까지 정리했습니다.
새 문짝은 색상과 디자인을 미리 보여 드리고 고객님과 같이 고른 제품입니다. 기존 문틀 규격에 맞춰 들어온 것이라 현장에서 따로 재단할 일은 없었어요. 경첩 자리를 잡아 문짝을 세우고 나사를 조인 다음, 여닫히는 각도와 문틀 사이 간격을 보면서 미세하게 맞췄습니다. 두 짝 끝내는 데 두 사람이 한 시간 걸렸습니다.
참고
문짝 톤은 바닥 마루 색과 가깝게 잡았습니다. 너무 어둡지 않은 원목 느낌이라 벽지와도 따로 놀지 않습니다. 삐걱거림 없이 겉면 손상만 있는 문이라면 필름 시공이나 부분 보수만으로도 정리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