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부장이 앞으로 기우는 건 대부분 벽에 박아둔 보강 목재 때문입니다. 그릇과 문짝 무게가 계속 앞쪽으로 실리면 나사 자리가 조금씩 벌어지고, 처음에는 문 단차로만 보이던 것이 나중에는 장 전체가 내려앉습니다. 설치할 때 수평이 덜 잡혔으면 그 속도는 더 빨라집니다.
이번 현장
먼저 상부장을 전부 떼어냈습니다. 타일과 벽면에 흠이 생기지 않게 한 짝씩 손으로 받쳐가며 내렸고, 후드 배기 주름관도 눌리지 않게 빼뒀습니다. 장을 내리고 보니 벽에 남은 보강 목재가 얇았습니다. 이 상태로 다시 달면 얼마 못 가 같은 증상이 나올 자리였습니다.
보강재는 더 두껍고 단단한 목재로 바꿔 새로 고정했습니다. 벽면에 치수를 적어가며 위치를 잡고, 수평을 본 뒤 앙카를 물렸습니다. 이 단계에서 몇 밀리만 어긋나도 장을 걸었을 때 문 사이가 벌어지기 때문에 시간을 좀 들였습니다. 그다음 상부장을 다시 걸고 문 간격을 맞췄습니다.
문짝은 상부와 하부 모두 새것으로 바꿨습니다. 색이 밝아지니 주방 전체가 달라 보입니다. 네 명이 붙어 세 시간 반 만에 마무리했고, 살림은 그대로 둔 채 작업했습니다.
비슷한 경우
- 문이 안 닫히고 한쪽만 벌어진다 — 보강재 헐거워진 신호
- 장 위쪽과 천장 사이에 틈이 생겼다 — 앞으로 기운 상태
- 문짝만 변색됐다 — 장은 두고 문만 교체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