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이 너무 낡아 새로 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노원구 고시원으로 나갔습니다. 벽타일 줄눈은 오래전에 색이 죽었고 바닥은 물 자국이 그대로 배어 있었습니다. 세면대와 변기도 설치한 지 한참 된 물건이라 부분 수리보다는 전체를 걷어내는 쪽이 맞았습니다.
작업 요약 노후가 심한 고시원 화장실을 전체 철거하고 바닥 보강과 방수, 벽·바닥 타일, 세면대와 변기 교체까지 하루에 마무리한 현장입니다.
시공 전
시공 후현장 상태

작업 과정
노후된 고시원 화장실 한 칸을 철거부터 위생기구 설치까지 하루 만에 새로 만들었습니다.
아침에 도착해 복도 보양부터 깔고 전체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벽타일과 바닥타일, 세면대와 변기까지 남김없이 걷어냈습니다. 복도가 좁아 폐기물을 한 번에 빼기 어려워 자루에 나눠 담아 그때그때 밖으로 내렸고요. 철거에서 나온 폐기물은 저희가 직접 실어서 처리했습니다.
잔해를 쓸어낸 뒤 바닥을 먼저 보강했습니다. 그 다음이 방수입니다. 배수구 둘레를 잡고 벽 아래쪽과 모서리 순으로 도막을 올렸습니다. 벽과 바닥이 만나는 구석에는 테이프를 넣어 한 번 더 보강했고요. 화장실은 결국 물이 새느냐 안 새느냐로 갈리는 곳이라 이 과정에는 시간을 넉넉히 뒀습니다.
방수가 자리를 잡고 타일로 넘어갔습니다. 레이저 수평기를 켜놓고 첫 줄 기준선을 잡은 다음 벽타일을 붙였습니다. 벽은 밝은 아이보리, 바닥은 진한 그레이로 갔습니다. 요즘 새로 올리는 건물 화장실에서 자주 쓰는 조합입니다. 타일이 굳은 뒤 급수 배관을 연결하고 세면대와 샤워수전, 변기를 차례로 달았습니다. 거울과 수건걸이까지 붙이고 나니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현장에서 가장 신경 쓴 건 소음과 분진이었습니다. 방마다 사람이 들어가 있는 건물이라 문 앞을 막아 먼지가 넘어가지 않게 하고, 소리가 큰 철거는 오전에 몰아서 끝냈습니다. 칸이 좁아 네 명이 한꺼번에 들어가면 서로 걸리기 때문에 철거, 방수, 타일, 설비 순서가 겹치지 않도록 미리 나눠서 움직였습니다.
1단계 · 벽 방수 도막과 파란색 바닥 방수, 구석에 붙인 보강 테이프
2단계 · 레이저 수평기 선에 맞춰 벽타일을 붙이는 작업 모습
반장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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