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타일이 들뜨는 건 대부분 타일 자체 문제가 아니라 뒤에 있는 몰탈 상태 때문입니다. 타일을 받쳐주는 몰탈이 고르게 퍼지지 않고 울퉁불퉁하면 접착 면적이 부족해집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부분부터 뜨기 시작하죠. 욕실은 물기와 습기가 늘 있는 곳이라 한번 틈이 생기면 그 사이로 수분이 계속 들어갑니다. 방치하면 타일이 떨어지거나 밟았을 때 깨지는 쪽으로 갑니다.
이번 현장
먼저 들뜬 타일을 전부 조심스럽게 탈거했습니다. 재사용해야 하니 무리하게 힘을 주지 않고 가장자리부터 살살 떼어냈습니다. 떼고 보니 예상대로 안쪽 몰탈이 덩어리진 채 굳어 있었습니다. 이 상태로는 어떤 타일을 붙여도 같은 증상이 다시 옵니다.
바탕면을 정리하고 몰탈을 고르게 보강했습니다. 빈 곳 없이 채우는 게 핵심이라 이 단계에서 시간을 가장 많이 썼습니다. 그다음 떼어둔 타일을 원래 자리에 다시 붙였고, 벽면에 완전히 밀착된 채로 양생되도록 평탄 클립을 물려 단차를 잡았습니다.
양생이 끝난 뒤 클립을 제거하고 백시멘트로 줄눈을 새로 넣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떼어뒀던 코너선반과 샤워기 거치대를 원위치에 달고 물청소로 마무리했습니다. 타일은 한 장도 교체하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경우
- 두드렸을 때 통통 빈 소리가 나는 벽타일
- 줄눈에 실금이 가고 모서리가 벌어진 곳
- 타일이 깨지기 전, 들뜬 느낌만 있는 초기 단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