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전에 거실 바닥 찍힘을 정리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강북구로 다녀왔습니다. 교체까지 생각하고 계셨는데, 자국 크기를 보니 부분 복원으로 충분히 잡히는 자리였습니다.
현장 상태
찍힌 곳은 거실 가운데 강마루 두 군데였습니다. 표면 필름층이 뜯겨 나가면서 안쪽 원목 결이 노출됐고, 주변 마감재도 함께 들려 있었습니다. 단순 스크래치라면 색 복원만으로 끝나지만 이 정도로 파이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파인 깊이만큼 메워서 면을 먼저 평평하게 만들어야 색이 얹혔을 때 티가 나지 않습니다.
작업 순서
- 커터와 조각도로 들뜬 표면을 걷어내며 손상 부위 테두리를 정리합니다.
- 마루 전용 메꿈제를 패인 곳에 조금씩 채워 넣습니다.
- 인두기로 녹여가며 눌러 면을 잡고, 2~3회 나눠 반복합니다.
- 회차 사이에 넘친 잔여량은 스크래퍼로 바로 걷어냅니다.
- 면이 주변과 같은 높이가 되면 안료스틱과 마커로 바탕색을 올립니다.
- 마지막에 결 무늬를 직접 그려 옆 판재와 이어줍니다.
마무리
색만 맞추면 얼룩처럼 보이기 때문에 강마루 특유의 나뭇결까지 손으로 그려 넣었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두 사람이 자리를 짚어 확인했는데, 위치를 알려주지 않으면 찾기 어려운 정도로 정리됐습니다. 걸리는 느낌 없이 발바닥에 평평하게 닿는지도 같이 봤습니다. 작업에는 한 시간 정도 걸렸고, 별도 양생 없이 바로 밟으실 수 있는 상태로 마쳤습니다.















